강아지의 치아 건강은 전체 건강 상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생후 2~6개월 사이 유치(젖니)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는 시기에는 올바른 관리가 필요해요. 이 시기에 잘못된 습관이 자리 잡으면 이후 치석, 잇몸질환, 구취 등의 문제가 반복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강아지 유치 관리법과 평생 치석을 예방하는 습관 만들기 팁을 정리해드립니다.
1. 강아지 유치, 언제 빠지나요?
강아지는 생후 3주경 유치가 나기 시작하며, 생후 12주~6개월 사이에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로 교체됩니다.
유치 교체 시기 요약
- 앞니(절치): 생후 3~4개월
- 송곳니(견치): 생후 5~6개월
- 어금니(구치): 생후 6~7개월
유치가 빠질 때 강아지가 장난감이나 손을 심하게 물거나, 입 안에 피가 살짝 묻어 있는 현상이 생길 수 있어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관리가 필요합니다.
2. 유치 관리, 이렇게 해주세요
1) 딱딱한 장난감 제공
잇몸이 간질간질한 시기에는 씹을 수 있는 장난감을 주면 잇몸 자극을 줄이고, 자연스럽게 유치가 빠지도록 도와줍니다.
2) 손을 무는 습관 방지
이갈이 시기에는 보호자의 손이나 물건을 자주 물 수 있어요. 이때 손을 장난감으로 대체하여 물 수 있는 대상을 바르게 학습시켜야 합니다.
3) 빠지지 않은 유치는 꼭 확인
유치가 빠지지 않은 채 영구치가 올라오는 경우, 이중 치열이 생기며 치석이 잘 끼고 잇몸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수의사에게 유치를 제거해야 해요.
3. 치석은 언제부터 생기나요?
영구치가 자리 잡은 후에는 2~3개월 내에 치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작은 견종이나 코가 짧은 단두종일수록 침이 잘 마르지 않아 더 빠르게 진행돼요.
초기 치석 증상
- 노란빛 도는 치아 표면
- 입 냄새 심해짐
- 잇몸 붉어짐 또는 부음
4. 치석 예방을 위한 3가지 습관
1) 양치 훈련
유치 시기부터 양치질을 습관화하면 성견이 된 후에도 거부감 없이 관리가 가능합니다. 손가락 칫솔이나 반려견 전용 칫솔로 부드럽게 시작하세요.
2) 덴탈껌 활용
딱딱한 껌이나 기능성 덴탈 간식은 씹는 과정에서 물리적으로 치석을 제거하고, 타액 분비를 유도해 구강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3) 정기적인 구강 점검
한 달에 한 번은 입 안을 들여다보고, 치석이나 잇몸 상태를 확인해보세요. 1년에 한 번은 수의사 구강검진도 추천드립니다.
5. 치석이 쌓이면 어떤 문제가 생기나요?
- 치은염 → 출혈, 잇몸 통증
- 치주염 → 이빨 흔들림, 발치 필요
- 세균 확산 → 심장, 간, 신장 질환으로 전이 가능
한 번 생긴 치석은 양치만으로 제거가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1. Q: 강아지가 양치를 너무 싫어해요. 대안이 있을까요?
A: 처음엔 입 주변을 만지는 것부터 시작해 점차 적응시키고, 덴탈껌이나 물에 타는 구강세정제를 병행하면 도움이 됩니다.
2. Q: 유치가 그대로 남아 있어요. 그냥 둬도 되나요?
A: 영구치가 난 뒤에도 유치가 빠지지 않으면 수의사가 발치를 해줘야 합니다. 방치하면 이중 치열로 인해 치석과 치주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Q: 양치는 하루에 몇 번 해야 하나요?
A: 이상적으로는 하루 한 번, 최소 주 3회 이상이 권장됩니다. 짧게라도 자주 하는 것이 중요해요.